명주의 조건
발효라는 신이 내린 선물은 인간의 잔병을 치료하고 상처를 소독하고 서로 대작을 하며 가슴 속에 응어리진 화를 풀기도 하였다.
그런데 시대가 변천되며 약으로서의 기능은 간과되고 취하여 정신 적은 위로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빨리 취하는 독한 술이 난무하고 희석식 소주와 폭탄주가 대세이다.
그 결과 많은 의료비를 간치료에 바치고 일부는 간경화와 간암이 되어 회복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돗수만 높은 화학주를 어찌 하늘의 섭리에 따라 빚어진 자연 그대로의 명주와 비교하랴.
<한비>는 독특한 전래의 제조기법을 재현하여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내 놓은 신과 인간의 합작품이다.
우연한 기회에 접하여보니 비주류인 내게도 효능은 같이 온다.
천하 명주 <한비>는 마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그저 본래의 전통주 그 자체로 나에게 은밀하게 스며들었다.
- 한재 이목16세손 반포 이병국 / 주·미향약품 이사
한비 감상평